봄이 성큼 다가 왔다. 콘크리트 숲을 떠나 구수한 흙냄새, 산들산들 봄바람 소리,향긋한 내음에서 봄을 느끼게 된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흰 눈처럼 열려있는 벚꽃들. 하나 둘씩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저마다 화려함을 뽐내고 있는 모습에서 봄을 만끽하게 한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이웃과 함께 봄 분위기에 젖어들고 싶다면 벚꽃 구경을 한번쯤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도 4월 초부터 서울에서 만개한 벗꽃을 볼수 있다. 아쉽게도 금방 저버리는 벚꽃인 만큼 시기를 잘 따져야 화사한 꽃마중을 할수 있다. 황홀하고 찬란한 꽃 향연이 펼쳐지는 벚꽃 축제와 이름난 꽃길을 소개한다.
#도심속 꽃길 천국, 서울·수도권 벚꽃길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은 여의도 윤중로.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쏟아지는 ‘하얀 꽃비’의 향연이 상춘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서울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도심속 꽃길 천국, 서울·수도권 벚꽃길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은 여의도 윤중로.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쏟아지는 ‘하얀 꽃비’의 향연이 상춘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서울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동대문 중랑천 제방길 벚꽃 |
특히 올해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북단의 국회 뒷길 1.7㎞ 구간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4월 16∼20일 영등포구 여의서로와 특설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http://tour.ydp.go.kr).
벚꽃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인 남산공원에서도 4월 9일 부터 8일간 벚꽃 축제가 열린다. 서울 강동구, 동작구 등에서 벚꽃의 화려한 향연을 볼수 있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단지에는 30년생 벚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4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이곳에 가면 왕벗나무가 품어내는 색다른 정취에 맞춰 마을주민들이 마련한 축제를 만끽할수 있다.
동작구 사당2동에서도 4월 11일 부터 5일간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태평백화점에서 우성 아파트 3단지 상가까지 이어지는 길목에서 열릴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먹거리 장터, 국악공연과 풍물놀이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또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이 벚꽃이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이밖에도 광진구 워커힐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 금천구 벚꽃십리길에서도 줄지어 늘어선 화려한 벚꽃을 볼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유명하다. 축제가 열리는 인천대공원 후문에서 호수에 이르는 1.5㎞ 구간에는 수령 30년 이상의 벚나무 660여 그루가 만개, 환상적인 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벚꽃 콘서트와 군악대 퍼레이드, 시민장기자랑,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는 4월 12부터 18일까지 인천대공원 일원에서 계속된다( http://grandpark.incheon.go.kr). 이밖에 수도권에 이름난 벚꽃길은 남한산성과 팔당호 드라이브 코스, 부천 도당산 일대, 수원 팔달산 자락 경기도청 일대, 의왕 시청사일대, 호암미술관 희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이 꼽힌다.
#몰려오는 환상의 벚꽃 물결, 이어지는 축제한마당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토종 왕벚나무들이 만개해 시가지 전체가 연분홍빛을 연출하고 있다. |
충북 제천은 청풍호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벚꽃 길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사물놀이 공연 등 개막식 행사와 청풍 부사 봄나들이 재연, 청풍 벚꽃 문화예술 동아리 경연대회, 중국 기예단 공연, 노인 장기대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벚꽃 사생대회, 세계의 댄스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4월 18 ~ 20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반 일대에서 펼쳐진다(
www.jcfestival.or.kr).
강원 강릉 ‘경포대 벚꽃잔치’ 는 벚꽃 개화기를 전후해 1주일 동안 열린다. 진입로 주변 3km구간은 만발한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수만 명의 상춘객은 벚꽃에 매료돼 밤늦도록 한마당잔치를 벌인다. 아울러 교향악단,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시립예술단음악회, 그린실버악단 공연, 이벤트기획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4월 3 ~ 12일 ( www.gntour.go.kr).
전주시에서 군산시로 진입하는 백리(40km)길, 전군가도는 온통 벚꽃으로 뒤덮여 일대가 장관을 이룬다.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불리는 전군가도에는 벚꽃으로 터널을 이룬다. 왕복 4차선도로에는 이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행락객들이 몰려든다. 4월 11 ~ 20일, 전북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은파시민공원에서 군산시가 주최하는 축제한마당이 마련된다( http://tour.gunsan.go.kr).
경남 진해군항제는 벚꽃여행의 대표격이다. 30만여 그루의 벚나무에 만개한 꽃송이들이 눈부시게 은빛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시가지 어느 곳에서든지 화사한 벚꽃에 파묻힐 수 있으나 장복산 공원, 제황산 공원, 진해여고 옆 여좌천 주변과 군항제 기간에 개방되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영내의 도로변, 해군사관학교 영내의 박물관 등이 벚꽃터널의 명소. 4월 1 ~ 13일, 경남 진해시 중원로터리 및 시가지에서 진해군항제가 열린다( http://tour.jinhae.go.kr).
강원 강릉 ‘경포대 벚꽃잔치’ 는 벚꽃 개화기를 전후해 1주일 동안 열린다. 진입로 주변 3km구간은 만발한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수만 명의 상춘객은 벚꽃에 매료돼 밤늦도록 한마당잔치를 벌인다. 아울러 교향악단,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시립예술단음악회, 그린실버악단 공연, 이벤트기획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4월 3 ~ 12일 ( www.gntour.go.kr).
전주시에서 군산시로 진입하는 백리(40km)길, 전군가도는 온통 벚꽃으로 뒤덮여 일대가 장관을 이룬다.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불리는 전군가도에는 벚꽃으로 터널을 이룬다. 왕복 4차선도로에는 이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행락객들이 몰려든다. 4월 11 ~ 20일, 전북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은파시민공원에서 군산시가 주최하는 축제한마당이 마련된다( http://tour.gunsan.go.kr).
경남 진해군항제는 벚꽃여행의 대표격이다. 30만여 그루의 벚나무에 만개한 꽃송이들이 눈부시게 은빛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시가지 어느 곳에서든지 화사한 벚꽃에 파묻힐 수 있으나 장복산 공원, 제황산 공원, 진해여고 옆 여좌천 주변과 군항제 기간에 개방되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영내의 도로변, 해군사관학교 영내의 박물관 등이 벚꽃터널의 명소. 4월 1 ~ 13일, 경남 진해시 중원로터리 및 시가지에서 진해군항제가 열린다( http://tour.jinhae.go.kr).
제주시 전원유치원 화단에 활짝 피어난 벚꽃 |
경남 하동 화개장터벚꽃축제에 가면 하동읍내에서 화개면까지 25㎞구간은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데다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으로 아름답게 수 놓여 새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 화개장터와 화개십리길이 주무대가 될 화개 장터벚꽃축제는 벚꽃의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4월 4 ~6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http://tour.hadong.go.kr).
제주 왕벚꽃 축제에 가면 따뜻한 남국 제주도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인 왕 벚꽃. 봄 햇살을 받아 더욱 하얗게 빛나는 제주도 왕벚꽃은 화사하고 탐스럽기까지 하다. 제주시 전농로 거리를 비롯해 북제주군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벚꽃 길로 인기가 높다. 4월 4 ~ 6일, 제주 제주시 제주시종합경기장과 시내일원에서 열린다( http://juro.go.kr).
민진기 기자 jkmin@segye.com 블로그 http://blog.segye.com/jk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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