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모리는 이달 말까지 디지털 사진을 인화한 모든 고객에게 5×7배판 확대 사진 등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LG데이콤 제공 |
PC 등에 잠자고 있는 디지털 사진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사진 인화 사이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사진 인화 주문 뿐 아니라 입맛대로 디지털 앨범(온라인에 사진을 올려놓고 공유하는 것)을 꾸미고 실물 앨범북까지 만들 수 있다. 또 달력, 머그잔, 팬시 용품 등에 자신의 디지털 사진을 ‘합성’시켜 특별한 기념품도 제작할 수 있다.
LG데이콤의 아이모리, 올림푸스의 미오디오, 찍스닷컴 등의 전문 사이트들은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발한 서비스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모리(www.imory.co.kr)는 사진 인화는 물론이고 디지털 앨범과 실물 앨범북, 스토리북, 팬시 제품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에 저장해 놓은 사진 중 이용자가 원하는 20장의 사진을 500원 동전 크기의 앨범에 담아주는 ‘아이모리 미니 앨범’이 5개월 만에 10만개 이상 팔리기도 했다.
카메라 제조사인 올림푸스에서 운영하는 미오디오(www.miodio.co.kr)는 쇼핑몰과 함께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사진과 문구를 넣어 생일 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며, 카메라와 관련 장비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스코피(www.skopi.com)를 이용하면 저장 용량에 제한없이 업로드를 통해 손쉽게 디지털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사진 나눔방, 공개 앨범을 통한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으며 서울 반포, 홍대 등에 13개의 오프라인 점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200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최초의 디지털 사진 인화 사이트인 찍스닷컴(www.zzixx.com)은 자체 개발한 ‘TruePix’라는 인화기술과 함께 ‘세계최고 화질보증 품질제도’를 운영하는 등 품질 제일주의로 승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디지털 사진 인화 시장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전문 사이트들이 저마다 차별화한 서비스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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