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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조기유학, 환상부터 깨라

입력 : 2008-05-26 09:32:07 수정 : 2008-05-26 09: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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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성공과 실패 요인 점검
조기유학은 이제 더 이상 특정 계층의 호사가 아니다.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때로는 답답한 한국 교육 현실의 도피처로서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대안이다. 학부모의 60% 이상은 “여건만 된다면 아이들을 조기유학 보내겠다”고 답한다. 이에 따라 한 해 3만여명의 초·중·고교생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으로 떠난다. 그런데 조기유학은 과연 이들 한 명에게 쏟는 투자비용 1억7000만원가량에 걸맞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가, 아니면 위태로운 ‘투기’에 불과한가.

EBS ‘다큐프라임’은 조기유학을 둘러싼 환상과 현실, 그리고 바람직한 조기유학 모델을 짚어보는 3부작 다큐멘터리 ‘조기유학 리포트’(사진)를 26∼28일 오후 11시10분 각각 내보낸다. 미국의 정통 기숙학교에서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의 사립학교에 이르기까지 지난 8개월간 조기유학생과 유학 관계자 100여명을 만난 제작진은 “조기유학에 대한 근거 없는 환상을 깨고 객관적인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시대 아이와 부모를 위한 교육적이고 철학적인 지침서”라고 설명했다.

26일 ‘영어, 유토피아는 없다’에서는 조기유학을 떠난 아이들의 현실과 조기유학 후 아이들의 영어 성취도를 통해 그 허와 실을 따져본다. 조기유학이 국가적으로는 한 해 5조원가량의 경제적 손실을, 한 가족에는 ‘가족 해체’라는 위험 부담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는지, 또 조기유학만 하면 영어 통달은 자연스럽게 딸 수 있는 열매인지를 짚어본다.

27일 ‘내 아이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는 홀로 이역만리 타국에 떠나 보낸 부모를 원망하는 15세 유학생의 정체성 혼란 등을 조명한다.

28일 ‘조기유학 그 후…’는 조기유학을 통해 하버드에 입학한 한인 학생, 조기유학 후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국 학생 등 선배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기유학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짚어본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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