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강마에' 김명민이 두 '바람'을 잠재우며 수목드라마를 이끌기 시작했다.
그동안 KBS 2TV '바람의 나라'를 쫓던 MBC '베토벤 바이러스'는 24일 SBS '바람의 화원'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을 벌인 가운데, 두 '바람'을 가볍게 따돌렸다. 멋진 지휘 연기 실력을 보이고 있는 '강마에'가 광활한 스케일의 '바람'과 미소년 '바람'을 일시에 잠재운 것이다.
이날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베토벤 바이러스'는 16.5%의 시청률을 보이며 '바람의 나라'(15.9%), '바람의 화원'(10.6%)을 눌렀다. TNS미디어코리아의 결과에서도 '베토벤 바이러스'(18%)는 두 드라마 (바람의 나라 - 16.1%, 바람의 화원 - 11.6%)를 따돌렸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주까지 '베토번 바이러스'가 '바람의 나라'와 '워킹맘'을 쫓아가던 형세와 확 달라진 것이다. 특히 이날 첫 선을 보인 '바람의 화원'은 '김홍도' 역의 박신양, '신윤복' 역의 문근영이라는 강력한 투톱이 등장했기에 눈길을 끌었지만, 첫 회라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한 두 드라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같은 선전은 사극 일색으로 주도하던 드라마 양상을 다른 형태로 이끌고 간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될 시청률 경쟁의 결과가 주목된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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