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마음’〈EBS 21일 오후 2시40분〉 프랑스의 거장 알랭 레네 감독의 2006년 작. 부동산중개인 티에리와 여동생 가엘, 티에리의 비서 샤를로트, 호텔의 바텐더 리오넬, 약혼한 사이인 단과 니콜. 이들은 서로 알게 모르게 얽힌 채 살아간다. 오랜 연인 단과 니콜은 서로에게 지쳐가고 있다. 일자리는 알아보지 않고 호텔 바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단이 아파트를 구하느라 부동산중개소와 직장을 바쁘게 오가는 니콜에게 곱게 보이지 않는다.
예수의 처형 전 마지막 12시간
□…‘특선영화-패션 오브 크라이스트’〈KBS 2TV 22일 0시25분〉 나사렛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그리스도가 마지막 만찬 후에 기도하기 위해 갔던 게세마니동산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예수는 유다에게 배신당해 체포되어 예루살렘으로 끌려온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신성모독죄로 단죄하고, 재판에서 그는 사형을 선고받는다. 팔레스타인의 로마 제독 빌라도는 바리새인들의 주장을 들으며 그의 앞에 끌려온 예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북극 영구동토층 해빙 현장
□…‘특별기획-북극의 눈물 3부’〈MBC 21일 오후 10시35분〉 다큐멘터리 3부작의 마지막회인 ‘해빙, 사라지는 툰드라’ 편이다. 북극권 툰드라는 기온이 낮아 키 큰 식물이 자랄 수 없다. 땅 속 깊숙이 항상 얼어있는 영구동토층의 상부는 겨울에는 얼었다가 여름에는 녹는다. 2∼3주의 여름 동안 일시적으로 녹아 습지나 호수로 변하면서 이끼나 지의류 등이 자랄 수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된다. 최근 영구동토층이 더 오래, 많이 녹게 되면서 식물 생장의 분포를 바꾸며 북극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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