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관혼상제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업을 넓히자는 차원이지만 GA들의 잇단 진출로 상조업계에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형 GA인 에셋마스터가 지난해 8월 상조업에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GA업계 1위인 에이플러스에셋이 지난달 상조업 진출을 발표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70억원의 자본금으로 상조 관련 자회사인 에이플러스에셋 라이프를 설립, 상조준비금의 50% 이상을 국내 우량 금융기관의 안전자산에 예치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해약환급금에서 납입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최초 가입 후 10년 시점에 해약환급금을 100% 지급하고 상품에 따라 상조 가입액의 최고 40%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의 상조업체들과 비교해 대형화·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조서비스 전문회사인 상조마스터를 설립한 에셋마스터는 다양한 상품으로 회원을 끌어들이고 있다. 에셋마스터, TFCB재무컨설팅, 에셋화인 등 다른 GA들도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상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자본금 5000만원 이상이면 상조회사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영세업체들의 난립으로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련 소송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조업 관련 민원은 2003년 58건에서 지난해 1374건으로 5년간 24배나 증가했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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