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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건 추가 확인… 아들 옆에서 엄마에 몹쓸것도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 일대에서 원룸에 사는 여성들을 연쇄 성폭행한 회사원 최모(45)씨의 성범죄 20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최씨의 총 성폭행 건수는 45건으로 늘어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최씨를 상대로 여죄를 캔 결과 기존 25건 외에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20건의 성폭행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원룸 건물 2층에서 김모(26·여)씨를 성폭행하는 등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천안 일대 원룸촌에서 45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방범창이 없는 원룸 2∼3층 집을 배관을 타고 침입해 범행하거나 초등학생인 아들이 곁에서 잠자는 사이 어머니를 성폭행한 경우도 있었다. 최씨는 지난 26일 오전 4시20분쯤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 원룸에서 범행을 위해 배관을 타고 오르다 인근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원룸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자 지난 4월 전담팀을 구성해 용의자 파악에 나섰고 원룸 밀집지역에서 잠복수사를 펴왔다. 검거된 최씨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새벽이면 “근무 때문에 일찍 출근한다”며 아내를 속이고 나와서는 장갑과 콘돔까지 준비한 채 주도면밀한 연쇄 성폭행범으로 돌변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줬다.

청주=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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