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피로감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혀요.”
요즘 ‘휴가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들은 달콤한 휴가를 다녀온 후 즐겁게 업무에 복귀해야 하지만 피로감에 수시로 졸리고 온종일 멍하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여기에다 장거리 운전으로 목과 허리 등 온몸이 쑤시고, 햇볕을 많이 쬔 탓인지 피부에 잡티와 주름도 많이 늘었다. 심한 이는 몇 주 동안 계속돼 업무에 지장을 받기까지 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휴가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요즘 ‘휴가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들은 달콤한 휴가를 다녀온 후 즐겁게 업무에 복귀해야 하지만 피로감에 수시로 졸리고 온종일 멍하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여기에다 장거리 운전으로 목과 허리 등 온몸이 쑤시고, 햇볕을 많이 쬔 탓인지 피부에 잡티와 주름도 많이 늘었다. 심한 이는 몇 주 동안 계속돼 업무에 지장을 받기까지 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휴가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휴가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온몸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 일과 후에는 당분간 저녁 모임은 갖지 말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스트레칭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일주일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적이다. 일과 후에는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하고 잠을 잘 때는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여준다.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의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은 ‘완충시간’을 가져야
휴가로 인한 척추 피로가 누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완충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킨다.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2시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대표원장은 “척추는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은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지만, 지나친 휴식이나 잘못되고 고정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하면 오히려 척추가 딱딱하게 경직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잡티 등은 휴가 직후부터 집중관리를
휴가를 다녀온 직후에 기미가 진해지고 주근깨와 잡티가 올라오는 일이 많다. 야외에서 보낸 시간이 많은 만큼 자외선에 집중 노출됐기 때문이다. 깨끗하고 환한 피부로 가을을 맞이하려면 휴가가 끝난 시점부터 약 3주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산이나 바닷가로 놀러가면 아무리 차단에 신경을 써도 실내에 있을 때보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게 마련이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리스틴이란 피부탄력 섬유소가 노화돼 잔주름을 만든다. 또 바닷가의 소금기와 땀도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므로 휴가가 끝난 뒤에는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해수욕을 즐기고 난 뒤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내고 청결제를 사용해 샤워한다.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쬐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얼굴은 바깥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앉힌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는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평소보다 스킨과 로션을 많이 바르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영양크림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청결과 보습, 충분한 영양공급의 3가지 원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피로를 풀 수 있는 대표적인 스트레칭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어깨 부위 스트레칭 체조(왼쪽사진) 팔꿈치 누르며 허리 기울이기: 팔을 들어 팔꿈치를 반대 손으로 갑자기 당기지 말고 서서히 누르면서 옆으로 기울인다(10초 3회, 좌우 교대). ● 허리 부위 스트레칭 체조(오른쪽위사진) 앉아서 무릎 누르기(서혜부, 대둔근): 앉은 자세에서 발바닥을 서로 맞대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무릎을 양손 바닥으로 자연스럽게 누른다(8초, 5회 반복). ● 무릎 부위 스트레칭 체조(오른쪽아래사진) 무릎 굽힌 후 당기기(배 부근): 양 무릎을 가슴까지 당긴 후 양손으로 무릎을 감싸고 가슴 쪽으로 서서히 당긴다(10초, 5회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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