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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비핵화 보상책 제시할 것”

입력 : 2009-09-17 09:44:13 수정 : 2009-09-17 09: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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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월말 北美 양자대화”
정부 고위소식통 밝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미북 양자대화가 성사될 경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견인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에 따른 보상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5일 미북 양자대화 추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대사(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가 6자회담 파트너들과 만나 북한을 회담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6자회담 복귀에 상응하는 가능한 대가와 유인책은 무엇인지를 북측에 직접적으로 분명하게 설명하는 방식을 모색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보즈워스 대표 등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미국이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의 이날 언급은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북한 체제 보장 조치와 미북 관계 정상화, 에너지 지원 등 ‘대북 포괄 패키지’를 통한 일괄타결 방식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보즈워스 방북 대표단은 2005년 6자회담 과정에서 도출한 9·19공동성명을 토대로 대북 보상책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미북 양자대화 진전 여부와 관련해 “현재는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6자회담 파트너들과 여러 모색을 하는 과정”이라며 “우리는 의견이 완벽하게 일치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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