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977년 11월 진주교도소에 수감된 김 전 대통령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하던 행정기관의 충청 이전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수정을 추진하는 대통령과 정부, 이를 반대하는 야당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찾았다”며 “김 전 대통령은 옥중서신에서 수도란 국토방위의 최전선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보호해야 하는 곳이고, 그래서 행정기관 이전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신라가 통일 이후에 수도를 북쪽으로 전진시키지 못해 고구려의 넓은 땅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지금 위치(서울)야말로 가장 올바른 수도의 자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옥중서신에서는 통일 문제를 고려할 경우 행정기관 이전은 옳지 않다는 함의를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