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체발광’은 소비자들이 할인마트에서 충동구매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뉴로마케팅’에 기반한 매장 설계와 판촉 활동에 있다고 지적한다. MBC 제공 |
서울에 사는 평범한 전업주부 2명에게 30분 동안 한 할인마트에서 15만원으로 쇼핑을 하라는 미션이 내려졌다.
5층짜리 진열대 중 3, 4번째 칸에 진열된 상품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상품 종류와 상관없이 반값(50%)이나 ‘원플러스원’(1+1) 제품은 반드시 포함돼 있었던 것.
또 이들 주부는 똑같은 1만원짜리 제품일지라도 ‘20% 할인’ 혹은 ‘2000원 할인’ 중에서 ‘20% 할인’하는 물건이 더 싼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뉴로마케팅’의 여러 기법과 후회 없는 장보기 비법이 공개된다.
‘자체발광’은 이날 또 ‘자체발광배’ 눈썰매 대회를 녹화중계(?)한다. 대회 참가 조건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 소품을 활용, 제작비 5만원 이내의 범위에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썰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120여명이 경쟁한 예심을 통과한 9팀이 결선을 치렀는데 김치절임용 고무통을 이용한 주부팀과 고물캐비닛, 휴대용 소화기를 활용한 대학생팀을 비롯해 오정태, 김경진, 이문원 등 MBC 개그 프로 ‘하땅사’의 ‘끽과뿍’팀, ‘돌아이 콘테스트’ 우승자 신동훈도 가세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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