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은 이날 행사에서 전체 참가 선수들의 입장에 앞서 태극기를 들고 무대에 나와 성화대 옆에 자리를 잡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경기장에 들어섰다.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고려대)를 비롯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우승자인 이상화(한국체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에 빛나는 이승훈(한국체대),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단국대) 등 메달리스트는 물론 첫 올림픽무대에서 일본을 누르고 최종결선까지 진출한 봅슬레이 대표팀도 폐막식을 즐겼다.
김연아와 메달 경쟁을 펼쳤던 아사다 마오는 일본 선수단 기수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은퇴한 지 3년만에 빙판에 복귀해 피겨 페어 금메달을 목에 선 자오훙보는 중국 기수를 맡아 오성홍기를 들고 나섰다.
대회 이틀 전에 어머니가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고 김연아와 아사다에 이어 피겨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가 된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도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문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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