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험담’을 쏟아낸 일본의 네티즌 커뮤니티사이트 ‘2ch’의 서버가 다운된 것과 관련해 국제적인 파장이 커지고 있다.
4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2ch의 서버 다운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접근할 수 없다“면서 “피해액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일자에서 2ch 서버 다운으로 피해를 본 미국 IT기업이 이 사건을 미연방수사국(FBI) 등에 조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는 한국측으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테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서버가 다운된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 메인화면 |
일본 언론들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 대해 험한 말들이 2ch에 올라온 것을 보고 화가 난 한국 네티즌들이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2ch이 사이버공격을 당한 직후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 사이트 '반크'도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국의 포털사이트와 관련된 업체들은 PIE사가 어느정도 피해를 입었는지 자체 조사중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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