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배우 송창의가 김수현 작가의 신작 SBS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연출 정을영)에서 남자를 사랑하는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송창의는 "캐스팅 제안을 받고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라며 "심사숙고 끝에 한번 도전해보자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친구들과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편안하게 지내는 마음, 성을 넘어선 사람에 대한 사랑 등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첫방송 예정인 '인생은 아름다워'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일상을 그리는 작품으로 장미희와 김해숙, 윤다훈,남규리 등이 출연한다.
송창의는 극중 첫째 아들 양태섭 역을 맡았다. 양태섭은 빼어난 외모에 출중한 실력을 갖춘 전도유망한 내과의사로, 부드럽고 친절한 성격을 갖춰 일등 신랑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처음으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송창의는 "한 자 한 자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정확한 대본을 처음 받고 놀랐다"며 "대본에 있는 그대로만 연기하면 캐릭터가 살아나더라.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황금신부', '신의저울' 등의 드라마와 다양한 영화,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펼쳐온 송창의는 이번 드라마서 '훈남 의사' 역이자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로서 또다른 변신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와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을영PD가 다시 한번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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