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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도쿄대 의대 뚫었다

입력 : 2010-03-25 02:07:20 수정 : 2010-03-25 0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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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여고 졸업 김예강양 합격… 외국인으로도 처음 부산지역 여고 출신 학생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일본 도쿄대 의대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부산서여고를 졸업한 김예강(19·사진)양.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에서 일본유학시험과 지난달 본고사를 치른 김양은 지난 17일 면접 과정을 거쳐 23일 최종합격을 통보받았다.

김양은 입학 등록과 기숙사 입소 등 일본 현지에서 준비할 것이 많아 24일 출국했다. 특목고나 국제고가 아닌 일반계고를 다니며 입시를 준비했던 김양의 도쿄대 의대 준비는 순탄치 않았다.

김양이 일본어와 인연을 맺은 것은 호주 멜버른에서였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호주로 건너가 현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거치면서 처음으로 일본어 정규수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다시 귀국한 김양은 의대, 그중에서도 아시아에서 최고 대학이라고 일컫는 도쿄대 입학을 목표로 입시준비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목표가 섰지만 수능과 함께 입학전형에 필요한 과정을 준비하는 것은 오로지 그녀 홀로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어릴 적부터 의사가 꿈이었던 김양은 “전공을 살려 유엔이나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국제봉사단체 등 국제무대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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