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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함대 입관.화장.분향소 장례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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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24 11:22:33 수정 : 2010-04-24 1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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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고 30일째인 24일 선체 인양과 수색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택 2함대 안팎은 전례없는 희생장병 46명의 장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 입관 및 화장..장례절차 시작 = 이날 오전 8시부터 함수 인양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전사자가족협의회는 하루 앞선 23일부터 입관과 화장 절차에 들어갔다. 시신 부패가 급격히 진행돼 더이상 임시 안치소에 둘 수 없다는 일부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유족들은 시신이 수습된 희생장병 39명의 시신을 각자 희망하는 날짜와 화장장소를 정해 영결식을 치르기 전까지 화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3일 문규석 상사, 김경수 중사, 강현구 이상민(88년생) 병장, 정범구 안동엽 상병 등 6명의 입관을 마친데 이어 이날 12명의 장병 유족들이 입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전날 화장을 위해 2함대 안에서 법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을 마친 6명의 시신은 이날 오전 해군 헌병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화장장인 수원연화장으로 출발, 오후 2시 화장된다.

화장을 마친 유해는 봉안함에 담겨 다시 2함대로 옮겨지고 영결식을 치를 때까지 시신 안치소 옆에 마련된 임시 유해보관소에 안치될 예정이다.

◇ 분향소 등 장례지원 물품 속속 설치 = 2함대 측은 전사자가족협의회와 장례 논의가 시작된 지난 21일 부대 내 분향소로 거론되는 체육관 인근에 유가족과 조문객 대기실 용도로 보이는 흰색 천막 50여동을 설치했다.

전사자가족협의회는 희생장병에 대한 장례 절차를 함수(艦首) 수색이 끝나면 곧바로 시작한다고 밝힌 터라 부대 안팎에서는 전례없는 46명의 합동장례 준비를 위해 분주했다.

평택시는 장례 및 영결식, 분향소 설치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달라는 군 요청에 따라 행사용 텐트와 의자, 음용수 등을 지원했다.

시가 지원한 물품은 몽골텐트 76개(5X5m), 은박매트 54롤(롤당 100m), 행사용 의자 4천200개, 행사용 테이블 12개, 대형 가스버너 10개, 행사용 천막 10개, 컨테이너 4개동 등이다.

2함대 측은 이날 함수 인양과 수색작업이 끝나고 유족들이 장례 개시 의사를 밝히는 대로 곧바로 영결식이 열리는 2함대 내 안보공원 등에 이 물품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장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평택역~2함대를 오가는 조문객들을 위해 셔틀버스 6대를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매일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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