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당시 김 지사 부인에게 의령군의 토지를 매각한 3억원은 건넸다는 내용에 대해 “의령은 고향일 뿐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도 않고 있으며, 당사자인 김 지사의 부인도 알지 못한다. 당시 땅을 팔았다면 등기부 등을 파헤쳐보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김 후보자 관련 인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 이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으나 ‘청문회 자료 수집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명단을 넣게 되었다’고 말해 차라리 증인채택을 해 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창원시의 경남신문도 20일 지면(1면)을 통해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지난 19일 김태호 총리 후보자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보도자료 해설용 그림판에 ‘경남신문’을 표기한 것은 중대한 명예훼손 행위로 규정하고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신문은 “이 의원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기자회견 때 본지를 명기한 것은 공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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