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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논평'낸 선진당 부대변인 실신

입력 : 2010-11-18 08:28:50 수정 : 2010-11-18 08: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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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과 잠자리를 했다는 영화배우 김부선씨의 최근 발언과 관련, 당사자로 거론되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L씨의 자정을 촉구하는 논평을 냈던 자유선진당 윤혜연(31·사진) 부대변인이 17일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선진당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오전 회의를 끝내고 사무실을 나가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선진당 관계자는 “전날 (L씨의 항의) 전화를 받은 뒤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실신 직후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오후가 돼서야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도 사과하지 않고 있는 그 지자체장은 공개 사과하라”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배우 김씨의 증언이 맞다면 대한민국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해당 지자체장은 정치권을 떠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논평이 나가자 다음날인 16일 L씨가 윤 부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그 분은 부대변인에게 ‘네가 얼마나 더 크는지, 잘 크는지 지켜보겠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법에 안 걸리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신정훈 기자 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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