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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훈련에 "대응 가치 느끼지 않아"

입력 : 2010-12-20 23:47:59 수정 : 2010-12-20 23: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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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공격하지 않을듯…"美, 남조선 본거지 청산할 것" 위협 북한이 20일 오후 실시된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과 관련,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혀 당장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인민군은 이날 `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우리 혁명 무력은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그러나 "한계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2차, 3차 강위력한(강력한) 대응타격이 미국과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의 본거지를 청산하는 데로 이어질 것"이라며 종전의 공격 위협을 늦추지 않았다.

이 `보도'는 오후 4시4분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이 완전히 종료된지 2시간30여분만에 나온 북한 측의 첫 반응이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연구실장은 "북한의 이런 언급으로 미뤄 볼 때 우리 군의 사격훈련이 종료된 상황에서 당장 군사적으로 도발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주한미군까지 훈련에 참가한 상황에서 대응 공격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하지만 북한의 과거 도발행태를 보면 항상 우리의 긴장이 풀렸을 때 허점을 노렸다"면서 "임의의 시각에 예상밖의 장소에서 도발해 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도는 이어 "우리 군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제와 남조선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지난 연평도 포격전의 참패에서 교훈을 찾는 대신 20일 14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연평도 일대에서 수천발의 총포탄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이는) 우리의 군사적대응을 유도해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파산에 직면한 대아시아 정책과 대조선 전략을 수습해보려는 음모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도는 또 국군의 이날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우리(북한) 군대의 자위적인 2차, 3차 대응타격이 두려워, 계획했던 사격수역과 탄착점까지 변경시키고 11월23일 군사적 도발 때 쓰다남은 포탄을 날린 비겁쟁이들의 불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세계는 조선반도에서 누가 진정한 평화의 수호자이고, 누가 진짜 전쟁도발자인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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