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는 “칼 빈슨 항모전단은 서태평양 지역에 전개하는 통상적이고 계획된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항구에 정박해 있는 동안 승무원들은 지역봉사활동과 한국 해군과의 체육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 빈슨 항모전단 사령관 사무엘 페레즈 소장은 “이 정기적인 방문은 역내에서의 우리의 존재와 임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부산과 진해에서의 행사를 통해 우리 승무원들은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 빈슨호와 벙커힐함은 지난해 아이티 재난 당시 재난대응과 인도적 임무를 지원했다. 이번 방문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스톡데일함의 첫 전개이며,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으로서는 처음으로 중장기 현대화를 완료한 벙커힐함의 개량 후 첫 전개다.
칼 빈슨호는 니미츠급으로는 세 번째 항모로 1983년 3월 취역했다. 2005년 미 7함대에 배속됐고 길이 333m, 너비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에 2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다.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조기경보기 4대 등을 탑재하고 있다.
칼 빈슨 항모전단에는 제15대잠헬기 비행대대, 제22타격전투 비행대대, 제25타격전투 비행대대, 제40항모수송지원 비행대대, 제134전자공격 비행대대, 제125항모조기경보 비행대대 등을 포함한 제1구축함대와 제17항모비행단이 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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