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환경스페셜’은 26일 오후 10시 디지털방송 전환을 계기로 예견되는 전자쓰레기 문제를 조명하는 ‘디지털 시대의 그림자, 전자쓰레기’편을 방송한다.
◇디지털방송 전환을 계기로 예견되는 전자쓰레기 문제를 조명하는 ‘환경스페셜―디지털 시대의 그림자, 전자쓰레기’. |
제작진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디지털방송 전환 이후 발생할 아날로그 TV 폐기물의 양을 추정해 보고 어떤 대안도 마련되지 않은 유독성 납이 포함된 TV 후면 유리 처리의 문제점을 제기한다. 제작진은 그러면서 “2000년 이후 한국은 전자쓰레기를 중국 및 제3국에 떠넘기고 있다”며 “제3국 지역들은 전자쓰레기 무덤이 되고 있으며 아동노동에서 환경오염까지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고발한다.
프로그램은 또 ‘세계 최대 전자쓰레기 마을’로 세상에 큰 충격을 주었던 중국 광둥성 구이유 마을에서 시작해 신흥 전자쓰레기 수입국으로 떠오른 인도의 전자쓰레기 마을까지 아시아 전자쓰레기 루트를 추적한다. 제작진은 인도 델리 쓰레기마을 취재 과정에서 전자쓰레기를 인도로 불법 수출하는 한국 기업 리스트를 확인, 이 리스트를 토대로 인천항 인근 지역을 취재해 불법수출 현장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사용해온 아날로그 TV가 전량 폐기된다면 엄청난 환경재앙과 사회적 혼란이 초래될 것이며, 이는 이미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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