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기존의 냉각 시스템 복구가 대량의 고농도 오염수에 막혀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배관 등의 손상으로 물을 순환시키면 오염수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고 작업원의 피폭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도쿄전력으로 구성된 사고통합본부는 방사선량이 적은 1∼3호기의 원자로 건물 밖에 냉각 장치를 설치해 냉각기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월 단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존 설비를 복구하는 것에 비해 시간이 덜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지진과 쓰나미 발생 당시 운전중이었던 1∼3호기는 가속 펌프를 이용한 냉각이 계속되고 있지만 핵연료가 노출되면서 손상된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배관 등을 통해 고농도 방사성물질이 유출되고 있고 이 때문에 오염수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냉각수 주입만으로는 원자로를 섭씨 100도 미만의 냉온 정지 상태로 만들기 어려워서 물을 순환시키면서 바닷물과의 열교환으로 냉각수를 식히는 '잔류열제거계통'의 복구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원자로 건물 내부의 오염수가 많은 방사선을 내뿜고 있어 외부 전원 접속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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