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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안철수 미묘한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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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05 09:22:11 수정 : 2011-09-05 0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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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승산 확신… 내년 제3정치세력 탄생 노력”
“언급 자제 부탁 드렸는데… 따라가진 않을것”

10·26 서울시장 보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그의 ‘전략기획 브레인’으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4일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윤 전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승산을 자신했다. “과거 정치인 중 단기간에 치솟고 꺼지는 일이 있지만 안철수 원장은 다르다”며 “안철수 개인에 대한 신뢰와 감동이 뿌리이므로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아가 “국민들은 지금 기성 정치권에 대해 실망을 넘어 혐오, 그리고 분노의 단계까지 이르렀고 제3 정치세력의 등장을 갈망하고 있다”며 독자세력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 에너지를 활용해 내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제3의 정치세력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연합체나 신당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일 한반도재단이사장, 박원순 변호사 등 구체적 인물을 거론하며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러나 안 원장은 윤 전 장관에 비해 훨씬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 전남 순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서 “이번 (서울시장 출마) 문제와 교육감 사건이 동시에 터져 더 어이가 없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내몫으로 이제는 결론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멘토인 윤 전 장관한테 관련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서울시장 출마) 말이 나왔다”며 “참 고마운 분이지만 그분 말씀대로 제가 따라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멘토는 300명 정도로 김제동과 김여진 등 멘토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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