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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 전략] 7. 도표 해석의 방법

입력 : 2011-10-31 03:26:36 수정 : 2011-10-31 0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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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의 제목과 연계해서 이해해야 도표나 그림만 보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학생들이 있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교 교육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도표나 그림을 접할 수 있긴 하지만, 참고자료였을 뿐 결정적 근거는 아니었다. 참고자료로 슬쩍 지나갔던 내용이 논술에서는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내용으로 다가오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오히려 더 편해질 수 있다. 복잡한 생각을 해야 하는 인문학의 내용과는 달리 수치로 정확하게 ‘무엇인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논술에서 도표는 제시문의 하나인 만큼 도표를 통해 전달하려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도표를 이해하는 데는 세 가지의 영역이 존재한다.

첫째는 도표의 사실적 이해다. 도표는 객관적 데이터로 주어지는 자료다. 먼저 이 도표가 무엇을 나타내고자 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도표를 사실적으로 이해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도표의 제목과 연계해 이해하는 것이다. 앞의 문제에서처럼 도표나 자료는 제목이 항상 함께 제시된다. 결국 도표나 자료는 제목의 내용을 밝히기 위한 객관적인 자료이므로 제목과 연관시켜 도표, 자료를 이해해야 한다. 학생이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에 맞춰 사실이 아닌 부분을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문제에 쓰이는 도표나 자료는 이 정도의 이해만 갖고도 충분히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물론 문제에 따라 도표나 자료가 하나만 제시되는 게 아니므로 복합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이것은 학생들이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다.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통해 연습을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둘째는 추론적 이해, 즉 사회 현실과의 연결이다. 실제로 이것을 해내지 못하면 아무 의미도 없는 경우가 있다. 도표를 사실적으로 정확히 이해했다 하더라도 답안을 작성할 때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는 성균관대, 서울여대, 인하대, 국민대 논술 문제 등이 있다.

추론적 이해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도표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도 결국은 ‘현재, 우리’의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만 잊지 않으면 어렵지 않게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1998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나 사회현상에 대한 자료가 나온다면 IMF 외환위기를 떠올려야 한다.

셋째는 비판적 이해, 즉 예측과 전망이다. 이 부분은 도표나 자료를 통해 학생의 견해를 물을 때 필요한 내용이다. 과거에도 변화를 통해 현재 제시된 자료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면 미래도 어떠한 경향성을 갖고 변할 것이란 것을 명심하자.

자료의 내용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면 어떤 구체적인 노력으로 자료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주도해야 하는지를 서술하고, 자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추세라면 그것을 더욱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술하면 된다.

송남권 비상에듀 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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