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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운 외국어… 만점 작년의 1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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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1-30 11:08:18 수정 : 2011-11-30 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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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1%만점 목표 실패… 수능성적 30일 개별 통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전 영역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수리 ‘나’형을 제외하고는 1%를 한참 밑돌거나 웃돌아 정부가 강조해 온 ‘1%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언어·수리 가의 일부 어려운 문제로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의 만점자는 크게 늘지 않아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임에도 일정 부분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지난 10일 치러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30일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37점 ▲수리 가 139점 ▲수리 나 138점 ▲외국어 130점으로 지난해보다 3∼14점 떨어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 성적이 평균점수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쉬우면 최고점이 내려간다. 전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것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쉬웠다는 뜻이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외국어 만점자 비율이 0.21%(1383명)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12배나 늘어난 것이다. 언·수·외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학생은 인문계열이 146명, 자연계열이 25명이었다. 지난해 언·수·외 만점자는 인문계열만 11명이었고 자연계열은 한 명도 없었다.

입시업체들은 쉬운 수능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하려면 언·수·외·탐 표준점수 합산 점수(800점 만점)가 542점 이상, 주요 학과는 530점을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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