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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시기 예언 적중해 화제…北 쿠데타·美와 교역 예측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그동안 세간에 나돈 역술인들의 예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몇년 전부터 “큰별 다섯개가 떨어진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일부 유명 역술인은 2008년 김 위원장의 뇌졸중 발병 이후 그의 사망 시기를 공개적으로 예언해 왔다.

고산철학관 엄창용 관장은 2009년 언론 인터뷰에서 “2011년이 되면 운이 다해 김 위원장이 권좌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의 사주와 관련해 정확한 시(時)를 알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어떤 시를 집어넣어도 2013년에는 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1∼13년 김정일은 사라지거나 그에 준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원로 역술인 최봉수씨도 2년 전 김 위원장의 2011년 사망을 점쳤다. 그는 “김정일이 2009년과 2010년을 넘기겠지만 2011년이면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철학원 김정섭 원장은 정부 관계자한테서 건네받은 김정일의 사주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명리학에서는 생년월일뿐 아니라 태어난 시 역시 오행을 푸는 데 중요한 단서다. 김 원장은 2007년 “김정일은 2010년 이후 북한을 다스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관료상이면 김정은은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같은 혁명가의 상이다”며 “2012년에는 북한에 쿠데타가 일어나고 통일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예측이 제기됐었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는 지난해 9월 인터넷판에서 ‘미래로부터 온 뉴스(News From The Future)’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는데, 이 기사에서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70세로 사망하고 아들 김정은이 29세로 권력을 세습한 뒤 미국과 교역을 모색한다”고 예측했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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