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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X사업, 스웨덴 사브 도전장

입력 : 2012-01-28 01:34:20 수정 : 2012-01-28 0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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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39 그리펜NG전투기…록히드마틴 등 4파전 예고
8조29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3차 사업에 예상을 깨고 스웨덴 사브의 다목적 전투기 JAS-39 그리펜(Gripen) NG(사진)가 도전장을 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7일 “미국 록히드마틴(F-35)과 보잉(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유로파이터)에 이어 스웨덴 사브가 사업설명회에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FX 3차 사업은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F-35, 한국 공군 전투기와의 호환성을 장점으로 하는 F-15SE, 기술이전을 내세운 유로파이터에 이어 그리펜 NG가 가세한 4파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FX 사업 참여가 유력시되던 3개 업체 외에 러시아 수호이 PAK FA가 참여를 저울질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 밖에 사브가 최종 참가하는 것이다.

그리펜 전투기는 사브가 에릭슨 볼보 셀시우스사와 합작해 만든 4세대 전투기로 최고 속도가 마하 2, 최대 이륙중량은 16t에 이른다. 기체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이 가능하며 주무장으로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한다. 네트워크 전술에 능한 전투기로, 로켓탄 발사용 장비와 폭탄 등을 외부에 장착할 수 있다. 사브는 과거에도 우리 측에 전투기 공동개발을 제안하는 등 한국시장 진출을 노렸다.

FX 3차 사업 설명회는 30일 서울 용산 방사청에서 열리며, 6월까지 제안요청서(RFP)를 받아 10월쯤 방사청이 최종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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