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아동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의 중독률이 가장 높았다.
모든 연령대의 인터넷 중독률은 2010년(8%) 조사 때보다 소폭 감소한 7.7%였다. 청소년(10∼19세)은 10.4%로 전년 12.4%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학교별로는 고등학생이 12.4%로 가장 높다. 대학생은 11%, 초등학생은 10%, 중학생은 8.6%였다. 중독 정도가 심한 ‘고위험군’은 1.7%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고위험군 비율이 4.1%로 초·중학생(2.1%)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청소년층의 인터넷 중독률은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13%)과 다문화가정(14.2%), 한부모가정(10.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8.4%로 인터넷 중독률(7.7%)보다 높은 편이었다. 인터넷 중독자의 25%가 스마트폰 중독이었으며,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중 43.8%가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었다.
이에 정부는 생애주기별 인터넷중독 예방교육(130만명)과 60만명 전 장병 대상 특별 예방교육을 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은 기숙형치료·가정방문 상담 확대와 전문후견인제 도입을 시행한다. 아울러 179개 협력병원과 연계해 치료하고 지역거점별 게임 상담치료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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