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과연 “행정조직 개편” 기대 19대 총선에서 ‘친과학기술계’ 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상당수가 과학기술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과학기술부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과기부 부활 논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24개 과학기술 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이하 대과연)’에 따르면 4·11 총선에서 친과기계 후보들이 전체 의석(300석)의 8%인 25석을 차지했다. 18대 때 1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강창희 이상민 |
새누리당에서는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강창희 의원이 대전 중구에서 6선에 성공했고 현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인 서상기 의원은 대구 북구에서 3선의 반열에 올랐다. 민병주 후보(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는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아 여의도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국회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과학벨트 완성을 공약으로 대전 유성에서 3선에 성공했다. 국회 교과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과 친과기계 인사인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도 3선의 고지에 올랐다.
과기계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친과기계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열망했던 과기부 부활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대과연 곽재원 대변인은 “그동안 친과기계 의원들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19대 국회에서는 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과기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행정조직개편 등 과기계 현안에 대해 본격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영·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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