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어수리 나물도 본격 수확
농민 새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 최근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청정 채소가 잇따라 생산되면서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 신광면 비학산 자락의 온천수로 재배한 미나리가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벼 대체작물로 온천수를 활용한 비닐하우스 0.5ha의 면적에서 재배한 미나리가 출하되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나리 시금치 |
현재 호미곶 지역에는 약 39ha의 면적에 시금치가 재배되고 있다.
경주에서는 외동읍 녹동리를 비롯해 암곡 등지에서 맑은 물로 재배한 청정미나리도 봄철을 맞아 인기다.
경주시 외동읍 녹동리와 모화리 농민들이 생산한 기능성 청정 미나리는 최근 첫 출하를 했다. 녹동과 모화리 지역에서는 올해 100여t을 생산해 8억여원의 고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이 지역 미나리는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뇌세포 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등 두뇌활동을 돕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d) 성분도 함유됐다.
경주 암곡의 동대봉산 미나리 작목회도 6ha에서 1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 미나리는 상수원 보호구역 상류에 위치해 맑은 물에서 자라고 일교차가 커 당도와 향이 다른지역의 미나리보다 뛰어나다.
영덕군에서도 지하 암반관정수를 이용한 미나리가 생산돼 최근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영덕 창수면 인천리 용각산 미나리 작목반은 0.5ha에 미나리 재배를 위한 암반관정 및 종묘 등의 사업을 시작해 최근 출하에 들어갔는데 무공해 미나리 8000㎏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은 산촌 특유의 깨끗하고 일교차가 큰 지리적 환경과 함께 지하 130m에서 생산된 암반수를 활용해 무공해 재배가 가능해 독자적인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곤달비 어수리 |
영양군 일월면 칠성리 어수리 작목 반원들도 최근 겨우내 하우스에서 자란 파랗고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당기는 어수리 나물 수확에 나섰다. 어수리 나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청정지역에서 겨울철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이른 봄 제일 먼저 식탁에 오르는 산나물로 4월 말까지 어린순을 채취해 식탁에 오른다.
포항·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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