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전사와 해군특전여단 등 軍 특수부대 저격수가 사용할 저격소총이 국산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은 내년도 방위력개선 예산안’에 일선 부대의 초기대응 전력 강화를 위해 저격용 소총, 개인화기 주야 조준경 등을 구매하는 사업을 포함시켰다. 이 중 저격용 소총은 전방부대와 특전사, 해군특전여단 등 전문 ‘스나이퍼’를 위한 장비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국산 업체의 저격소총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연말나 내년초쯤 적법한 선정절차를 거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특수 부대는 현재 외국산 저격소총을 운용하고 있으나 이번에 도입할 차기 저격소총은 국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국산 저격소총은 지난해 S&T모티브(구 대우정밀)에서 XK14로 불리는 볼트액션(단발) 저격소총을 개발했다. 군에서 운용하는 외국산 저격 소총은 2300만~3400만원인데 반해, 이 소총은 1500만원으로 외국산 소총의 절반 수준이며 명중률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XK-14 저격소총은 7.62mm 소총탄을 사용하고 10발짜리 탄장을 가지고 있다. 최대유효사거리 800m로 무게는 조준경과 탄창을 포함해 7kg 수준이다.
순정우 객원기자 chif@paran.com
사진=S&T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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