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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군들이 타는 차, 살펴봤더니 바로…

입력 : 2012-08-17 20:37:46 수정 : 2012-08-17 20: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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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는 별을 직접 단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현역군 장성들이다. 이들 가운데도 별 네 개를 단 대장들은 장관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으며 배기량 3000㏄ 이상의 에쿠스급 대형차량을 지급받는다. 그렇다면 장군들은 어떤 차를 개인차량으로 보유하고 있을까.

17일 행안부 올해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역 대장 8명 가운데 6명은 2000㏄ 이상의 중·대형 차량을 보유했고, 18년이 넘은 차량과 800㏄ 경차를 보유한 경우가 눈길을 끌었다.

김관진 국방장관(예비역 대장·육사 28기)은 올해 1995년식 기아 크레도스(2000㏄) 차량을 폐차했다. 당시 평가액은 50만원이었다. 새로 차량을 구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승조 합참의장(대장·육사 32기)은 2006년식 현대 그랜저(2700㏄)를 보유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대장·육사 32기)은 18년 된 1994년식 현대 쏘나타 2(1800㏄)를 본인 차량으로 신고했다.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육사 34기)도 10년이 넘은 1999년식 대우 레간자(20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대장·해사 31기)은 대장 가운데 배기량이 가장 높은 2004년식 기아 오피러스(3500㏄)를 보유했다. 성일환 공군참모총장(대장·공사 26기)은 1997년식 쌍용 무쏘(2900㏄)와 2006년식 대우 마티즈(800㏄)를 본인 차량으로 신고해 대장 가운데 유일하게 스포츠유틸리티(SUV)와 경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은(중장·해사 34기) 2005년식 현대 아반떼(1600㏄)와 2009년식 그랜저(27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전군 사령관인 이홍기 3군사령관(대장·육사 33기)은 2000년식 삼성 SM5(2000㏄)를 보유해 대장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차를 탔다. 조정환 제2작전사령관(대장·육사 33기)은 1999년식 기아 카렌스(1800㏄)를, 박성규 1군 사령관(대장·3사 10기)은 2007년식 그랜저(2700㏄)를 본인 차량으로 신고했다.

황기철 해군참모차장(중장·해사 32기)은 1997년식 쏘나타(1900㏄)와 2010년식 YF쏘나타(2000㏄)를 보유했고, 이영만 합참차장(중장·공사 27기)은 2000년식 쏘나타(2000㏄)를 신고했다. 배득식 기무사령관(중장·육사 33기)은 본인 차량이 없고, 대신 장남(32) 명의의 2007년식 쏘나타(2000㏄)를 신고했다.

군 관계자는 “개인 차량은 본인의 기호와 필요에 따라 구입해 특별한 기준이 없다”면서 “장군 진급을 하면 차량과 운전병이 지원되기 때문에 개인차를 운전할 기회가 많지 않아 오래된 차를 그대로 둔 장군들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장성들의 가족 명의로 등록된 차량들도 국산 중소형차가 주를 이뤘고, 외제차를 등록한 사람은 없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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