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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기 무섭다" 에이즈 주사기 공포 확산

입력 : 2012-08-26 11:07:27 수정 : 2012-08-26 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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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에이즈 주사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의 한 택시 승객이 에이즈(AIDS) 환자 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체액이 든 주사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언론 신경보(新京報)가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모씨는 21일 밤 베이징시 우다커우(五道口)에서 택시 뒷자리에 탔다가 조수석 잡지함에 숨겨진 주사기 바늘에 오른쪽 다리를 찔렸다. 바늘은 뒷좌석 승객 쪽을 향해 있었고, 내부 공간이 좁은 1천500㏄급 택시에 숨겨진 주사기 바늘은 쉬씨의 무릎에 닿았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베이징질병통제센터의 검사 결과 주사기에 든 액체에서 HIV 항체가 검출됐다. 이 액체는 HIV감염자이거나 에이즈 환자의 체액일 가능성이 높지만, 다행히 쉬씨에게서 HIV 양성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HIV 감염 결과를 확인하려면 3개월간 수차례 추가 검진을 해야 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에이즈(AIDS) 환자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숫자가 78만명에 달한다고 보건 당국은 추산했다. 작년 새로 HIV에 감염된 사람은 4만8천명, 에이즈로 인한 질병으로 숨진 사람은 2만8천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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