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3일 사업차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정씨의 가족은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으나 지난 8일 필리핀 마닐라 주택가 마당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숨진 정씨는 유명 카지노 업체 전 임원의 아들로 상당한 재력가다. 그는 필리핀 영주권을 가지고 있어 현지 물정에 익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숨진 정씨의 지인으로 추정된다”며 “돈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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