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당초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자를 놓고 여야가 합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민주당이 추천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의 김형태 변호사와 이 변호사 중 이 변호사를 선택했다.
청와대 최금락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은 악법도 지켜야 한다는 심정으로 특별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특별검사는 6일부터 열흘간의 수사 준비 기간 동안 특별검사보 등 수사진을 선임한 뒤 16일부터 30일간의 수사에 돌입한다.
특검법에 따르면 30일간의 수사 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15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 대통령이 재가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내곡동 사저 수사 결과는 이르면 11월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이 특별검사는 사법시험 23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이상훈 대법관의 동생이기도 하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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