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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태풍 피해벼 공공비축미곡 추가 매입키로

입력 : 2012-10-16 09:26:02 수정 : 2012-10-16 0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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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지난 9월 태풍 볼라벤·덴빈 등의 영향으로 이삭마름·염해 피해를 입어 품위가 떨어지는 벼를 정부에서 공공비축 물량 이외에 추가로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기존 공공비축 ‘잠정등외’ 등급 수매 대상은 제현율(벼를 찧어 현미가 되는 비율) 50% 이상인 벼지만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50% 미만인 벼에 대해서도 추가 매입해줄 것을 수차례 강력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추가 매입 대상은 제현율 40~49% 벼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가의 정부 매입 희망 물량을 조사한 후 전량을 공공비축 건조벼 매입 기간에 맞춰 22일부터 매입을 시작한다.

태풍 피해벼는 부피가 많은 관계로 30kg 단위로 매입하며 잠정등외 A등급은 30kg 포대당 2만 7320원, B등급(제현율 50% 이상)은 2만 3550원, C등급(제현율 40% 이상)은 1만 8840원을 우선 지급한다. 최종 매입가격은 1등품 대비 등급별 74.34%, 64.07%, 51.28% 수준으로 내년 1월 최종 정산한다.

이번 추가 수매 결정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 안정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품질이 낮은 품위 이하벼를 수매함으로써 고품질벼와의 혼합 출하를 예방할 수 있어 9년 연속 전국 브랜드쌀 평가에서 최다 선정된 전남 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 류송중 기자 nice20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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