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 한국인’에는 지난달 113년 철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서울역장에 임명된 김양숙씨가 출연해 걸어온 길과 포부를 전한다. |
전남 고흥 출신인 김 역장은 순천여고를 졸업한 뒤 1987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철도청에 입사했다. 서대전역장·인사노무실 노경지원처장·홍보문화실 문화홍보처장을 지냈다. 대전 한남대 경영학과를 거쳐 충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까지 마치며 못다한 학업에도 열정을 보였다. 1남1녀의 어머니기도 하다.
방송은 “김 역장이 입사 초기에 지방의 철도사무소에서 경리업무를 보던 데서 시작해 홍보와 새 경영 평가제도 도입 등 끝없이 새로운 직무에 도전했다”며 “성실함과 추진력으로 학벌·성차별의 벽을 깨고 남성 중심의 철도업계에서 승승장구하는 여성 철도인이 됐다”고 전한다.
김 역장은 문화홍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섬세한 여성 리더십으로 춘천역 디자인 프로젝트 등 디자인 경영과 각종 문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임명 직후 “딱딱한 이미지의 서울역에 디자인과 문화를 입혀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 철도역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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