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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사우디 아람코 CO2 연구 손잡는다

입력 : 2013-01-10 14:02:11 수정 : 2013-01-10 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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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센터 설립 MOU
배출량 감소 기술개발 추진
카이스트(KAIST)가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손잡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문제 해결에 나선다.

카이스트는 서남표 총장과 칼리드 알팔레 아람코 총재가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본사에서 7일(현지시간) ‘아람코·카이스트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람코는 1933년 미국 석유회사인 스탠더드와 텍사코 등이 공동 설립했다가 사우디 정부가 1976년 국유화한 기업으로, 다른 나라 대학과 특정 분야의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구비를 지원해 공동 연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사진 왼쪽)이 7일 아람코 본사에서 알팔레 아람코 총재와 이산화탄소 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아람코·카이스트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CO2를 포집하고 가스 흐름 단계에서 제거해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CO2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연구원 교류 및 공동연구, 주요 연구자원 공동 활용, 연구과제 수행 등을 위한 공동건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에 연구센터를 대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공동건물위원회는 연구센터가 갖춰야 할 각종 시설·환경 조사를 거쳐 아람코와 카이스트의 공동투자를 통해 약 1만5000㎡ 규모의 전용 연구 빌딩을 신축하기로 했다.

또 첫 연구기간을 6년으로 정하되 필요에 따라 그 기간을 연장하며, 양측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위원회가 연구과제 수와 성격에 따라 매년 연구비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밝힐 수가 없지만 아람코와 카이스트가 매칭펀드 형태로 연구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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