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골밀도·면역력 증강 효과 전남지역 장수마을에서 먹는 물로 사용되는 지하수에 항암 및 골밀도 강화에 효험이 있는 기능성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남지역 장수마을의 수질 특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질 검사 대상 지역은 구례·곡성·담양 등 내륙지역 20개 마을 32곳과 순천·고흥·보성 해안지역 18개 마을 42곳, 도내 유통 중인 먹는 샘물 8건 등 총 82곳이었다. 조사 결과 장수마을 지하수의 수온이온 농도는 6.5∼8.5(평균 7.0)로 중성이었다.
또 인체의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인 칼슘·나트륨·마그네슘·칼륨의 총 평균 함량은 해안지역의 경우 L당 63.19㎎, 내륙지역은 27.15㎎, 먹는 샘물 25.17㎎ 등으로 나타났다.
항암·면역력 증강·혈액순환 촉진 효능이 있는 게르마늄의 평균 함량은 내륙지역의 경우 L당 1.068㎍, 먹는 샘물은 0.544㎍, 해안지역은 0.004㎍ 등이었다.
인체 골밀도 강화작용을 하는 스트론튬 평균 함량은 해안지역은 L당 429.613㎍, 먹는샘물은 123.602㎍, 내륙지역은 106.861㎍ 등이었다.
장수마을 먹는물의 미량원소(알루미늄·망간·철·구리·아연)는 L당 0.003∼0.104㎎를 함유하는 등 장수마을 수질성분의 미네랄 함유량이 다른 지역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과학적인 수질 분석을 통해 도내 장수마을의 먹는 물 수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무안=류송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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