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극대화 총력전 나서 SK이노베이션이 조직개편을 통해 석유개발사업의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사내 석유개발사업 담당조직을 ‘CIC’(company in company)로 격상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조직에 자회사에 준하는 자율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준 만큼 사업 진행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2011년 7월 브라질 석유광구 매각으로 SK이노베이션 측이 확보한 자금 24억달러의 투자처 선정이 조만간 가닥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석유개발부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켜 고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정유사업 부진으로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1조6911억원)이 전년 대비 43%나 줄어든 것에 비해 석유개발부문은 8% 감소에 그쳤다. 석유개발부문 영업이익은 5285억원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영업이익률은 54%로 전체(2.3%)의 23배가 넘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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