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미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힐링’ 열풍이 주택업계에서도 불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이 대세였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불안심리가 확산되어 사람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힐링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내 집 만이라도 진정한 쉼터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는 현대인들이 힐링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휴식과 여유 등 삶의 질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종전의 아파트 단지는 미관을 위해 화단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는 조경 인테리어와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반면 힐링 아파트는 이것을 뛰어넘어 자연 자체를 아파트 안으로 들여놓아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휴식과 여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한다.
최근 힐링이라는 트렌드에 따라 자연을 테마로 한 주택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면이 호수로 둘러 쌓인 주택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의 2배가 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기흥호수공원에 위치한 ‘메종블루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힐링’을 키워드로 동경·여백·휴식·초대 등 4가지 컨셉트로 설계됐다. 우선 호수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하여 단지 내 어디에서도 탁 트인 호수를 조망해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내에 잔디 광장과 바비큐장 등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조경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단지는 유럽식 건물로 설계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며,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식 정자를 조성해 동·서양의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단지 주변을 따라 호숫가 산책로가 있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입주민 A씨는 “석양이 지는 오후, 호숫가에 접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호수에 살고 있는 오리와 기러기 등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떨쳐낼 수 있고, 심신의 안정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호수에서 배를 타고 바라보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고 기흥호수공원으로 3면이 둘러 쌓인 주택이라는 점에서 희소성 높은 힐링 단지”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