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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피해자協 "'밀어내기' 관행 대책 세워야"

입력 : 2013-05-08 11:27:48 수정 : 2013-05-08 1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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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8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남양유업은 '밀어내기' 관행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남양유업은 본사가 대리점에 제품을 과도하게 떠넘기는 속칭 '밀어내기'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여론몰이로 본사를 협박한다고 주장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1인 시위, 고소·고발 등으로 싸워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어제 여야가 점주의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대리점은 가맹점이 아니어서 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며 "남양유업은 재발방지 대책을 문서로 남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3년 전 대리점주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받으라"며 폭언·욕설을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고 사측은 지난 4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직원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협의회 측은 "남양유업이 전산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홍원식 회장, 김웅 대표이사 등 남양유업 고위 임원 및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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