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제일고 2학년 장모(17)군과 김모(17)군은 27일 오전 순천시 상사면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라며 장난을 쳤다. 이 할머니에게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눈높이다!”라고 소리 지르기도 했다. 이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전송했다.
학교 측은 장군과 김군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할머니들이 웃고 좋아해서 장난을 친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다.
학교 측은 전 교사와 직원을 소집해 회의를 열어 향후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순천제일고 관계자는 “선도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을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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