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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 외

입력 : 2013-06-14 18:24:23 수정 : 2013-06-14 1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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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전4권·장용순 지음, 미메시스, 각 1만5000원)=‘위상학’(1권), ‘은유와 생성’(2권), ‘용해와 내재성’(3권), ‘생기론-철학 위에 쌓아 올린 현대 건축’(4권)으로 구성된 책으로 철학은 물론이고 건축과 도시론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여러 관념과 개념을 정리했다.

실크로드와 한국문화(최광식 지음, 나남, 1만5000원)=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저자가 신라 승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북방 스키타이계 영향을 받은 신라의 ‘황남대총’, 인도 불교문화와 토착문화의 합작품인 ‘고려불화’, 고구려 벽화 등 문화유적의 고찰을 통해 문화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계속해 이어지는 네트워크라고 주장한다.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전세중 지음, 문현, 2만3000원)=서울 강동소방서 전세중 예방과장의 화재 진압 현장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불꽃과 생명 사이’ ‘골든타임 4분’ 등 8부로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들려주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근래에 발생한 30대 대형사고’와 ‘119 안전체험관의 노래’가 실려 있다.

과로 사회(김영선 지음, 이매진, 1만원)=장시간 노동에 휩싸인 한국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터뷰를 통해 직장인들의 일 경험과 일에 관한 인식을 구체화한다. 나아가 장시간 노동의 원인을 구조·문화·정치 차원에서 분석하고, 경영 담론이 노동에서 자유 시간을 삭제한 방식과 역사를 검토한다.

한류로 신학하기:한류와 K-Christianity(한국문화신학회 엮어지음, 동연, 2만9000원)=학문적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 문화신학을 정립하고 확산함으로써 한국 교회와 문화에 공헌하고자 모인 한국문화신학회가 처음으로 ‘한류’에 대해 신학적 반성과 함께 문화신학적 조명을 한 결과물. 필진 21명이 한류를 기독교적, 나아가 선교적 관점에서 천착했다.

새 정치 난상토론-국민은 비록 틀렸을지라도 옳다(김만흠·김태일·황주홍 지음, 이지북, 1만5000원)=3인의 정치학자가 작심하고 밝히는 통렬한 한국 정치 담론집. ‘민주당의 경종’이라는 책임감으로 민주당 실패기를 쓰고, 재기론을 수수하면서 현 정치 현장의 문제점들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생산적 복지와 경제 성장-복지국가 사례연구(김인춘·고명현·김성원·암논 아란 지음, 아산정책연구원, 2만원)=우리나라 복지체제 확립에 있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그리스·아르헨티나·일본의 복지체제를 돌아보며 이들이 범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교훈을 찾아본다. 또한 성공적 복지체제를 확립하거나복지개혁에 성공한 이스라엘·스웨덴·영국의 경우를 살폈다.

단방 주침법-한차원 높은 약술 제조법(권혁세 지음, 군자출판사, 8만원)=대한성공회 이정호 신부와 선친으로부터 몸에 신묘하다는 처방 200여 가지를 전수받은 민간요법연구회 회장인 저자는 60년 가까이 처방 약제가 되는 식물과 동물을 찾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1만 가지가 넘는 자연요법을 수집했다.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로버트 스키델스키·에드워드 스티델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 부키, 1만6000원)=경제학자 아버지와 철학자 아들과 함께 쓴 책. 이윤이든, 행복이든, 돈이든 최대한 많이 얻는 게 아니라 적당히 얻고 가치 있게 향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산적이면서도 공정한 경제가 어떻게 가능한지와 돈에 대한 사랑을 대체할 대안적 가치를 제시한다.

당신으로 충분하다(정혜신 지음, 푸른숲, 1만3800원)=해고 노동자와 고문 피해자 등을 상담하며 심리를 치유하고 있는 정신과의사가 집단 상담을 토대로 쓴 심리서.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을 건조하게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담 참석자들이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상처와 맞닥뜨리면서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카오스(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 옮김, 동아시아, 2만2000원)=대중들의 상투어가 된 카오스 이론의 핵심 개념들을 명쾌하고 대중적으로 소개한다. 무질서 속의 질서, 예측 불가능성, 비선형 과학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나비 효과나 프랙탈, 이상한 끌개, 분기와 같은 개념들이라고. 카오스는 한마디로 ‘무질서 속의 질서’로 정의할 수 있다.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리더브북, 1만4000원)=전작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을 쓴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이들이 가져야 할 내면의 용기를 이야기한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와 굳건한 자기 신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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