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전욱표씨 |
한편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12일 조사가 끝났다고 알고 있다”며 “이전 사례에 비춰보면, 아마도 형제가 있는 부산으로 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씨의 탈북을 도운 최 대표는 지난달 전씨가 탈북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 62호의 선원 25명은 1972년 12월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당초 오대양호 납북 선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2005년 최 대표가 오대양호 선원 등 납북어부 37명이 1974년 북한 묘향산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입수, 공개하면서 정부의 확인작업을 거쳐 2010년 납북자로 인정됐다.
오대양호 납북 선원 중에서 귀국에 성공한 것은 전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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