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1종의 국산·수입차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SUV 차종의 안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한 차에는 한국지엠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가 선정됐으며 폴크스바겐 티구안의 경우 보행자 안전성이 취약해 3등급을 받았다.
13일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출시된 차 가운데 연간 1000대 이상 판매한 모델을 대상으로 국산차 7종, 수입차 4종 등 총 11종을 평가해 발표했다.
▶ 쉐보레 트랙스의 충돌테스트 장면. |
충돌, 보행자 안전, 주행안전, 사고예방 등 4개 항목에 걸친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1등급은 7개 차종이 선정됐고 2등급 3개, 3등급 1개 차종으로 각각 나타났다.
1등급 차종은 한국지엠의 트랙스와 캡티바, 기아차의 K3와 카렌스, 현대차의 맥스크루즈와 도요타 프리우스, BMW 520d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쉐보레가 올 초 내놓은 소형 SUV 트랙스는 충돌 안정성에서 만점에 가산점까지 받아 101.1점을 기록했고 보행자안전성과 주행안전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해 종합 9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고예방안전성 부분에서는 11개 차종이 모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고예방장치를 장착한 BMW 520d와 도요타 프리우스, 폴크스바겐 티구안 가운데 520d와 티구안만 각각 0.3점의 가점을 받았고 나머지 차종은 모두 0점 처리됐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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