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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세 여성, 美 방송 리얼리티 요리쇼서 우승

입력 : 2013-12-27 13:06:34 수정 : 2013-12-27 1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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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롱기스트, 라스베이거스 고급호텔 요리사로 특채
한인 1.5세 여성이 미국 요리 전문채널 푸드네트워크의 리얼리티 요리쇼에서 우승했다.

주인공은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한 선경 롱기스트(29) 씨. 그는 최근 막을 내린 푸드네트워크의 리얼리티 쇼 '레스토랑 익스프레스'에서 8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첫 시즌을 시작한 푸드네트워크의 이 쇼는 음식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콘셉트, 음식 장식 등 레스토랑을 운영할 만한 전반적인 실력을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

유명 요리사 로버트 어빈이 진행했고, 최종 심사는 라스베이거스 고급 호텔인 'M리조트 스파 & 카지노'의 간부들이 맡았다.

선경 씨는 지난달부터 7주 동안 진행된 서바이벌 요리 대결에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비빔밥 버거 등 한식을 먹기 편한 현대식으로 변형한 메뉴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M리조트 안에 들어설 '제이드 퓨전 레스토랑' 요리사로 특채되는 특전도 누렸다.

그는 우승 직후 푸드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자로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믿을 수가 없었다"며 "로버트 어빈에게 레스토랑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경 씨는 "국내에서 부모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어깨너머로 음식 만드는 것을 보긴 했지만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건 이민 후 푸드네트워크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4년 전 미시시피주 콜럼버스에 이주해 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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