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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35A 사업비·타당성 면밀 분석

입력 : 2013-12-31 06:00:00 수정 : 2013-12-31 0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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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자체 ‘선행 연구’ 착수
상황 따라 도입무산 가능성도
군 당국이 차기전투기(F-X) 사업 추진방식 변경을 위한 ‘선행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선행연구는 지난 11월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개최된 합동참모회의 결정(F-X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스텔스기인 F-35A 40대를 우선 구매)의 타당성과 함께 F-X 사업비로 책정된 8조3000억원으로 F-35A 40대 구매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연구 결과에 따라 F-35A 도입이 무산되거나 도입 규모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합참이 F-35A 40대 외에 추가 도입하기로 한 20대의 기종 결정도 선행연구를 통해 가닥이 잡힐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0일 “차기전투기 도입 대수가 당초 60대에서 40대로 줄어든 데다 과거 선행연구의 시의성 등을 따져 최근 차기전투기 사업에 대한 선행연구를 방사청 내부에서 다시 하고 있다”면서 “선행연구 결과에 근거해 F-X 사업 추진전략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은 “미국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를 통한 F-35A 도입 협상은 향후 도입 대수는 물론이고 가격과 도입 시기, 기술 이전 문제 등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고, 최악에는 도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방사청의 선행연구는 F-35A 도입 무산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세워두는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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