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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에 밀려… 경남 주유소 휴·폐업 속출

입력 : 2014-01-17 20:04:26 수정 : 2014-01-17 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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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3곳 폐업 42곳 휴업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가 도심에 등장하면서 경남도내 일반 자영 주유소들이 운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고 있다.

17일 한국주유소협회 경남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1년 동안 창원시내 주유소 5곳이 폐업 신고를 했으며 경남에서는 23개 주유소가 폐업하고 문을 닫았다. 폐업 주유소는 2010년 19곳, 2011년 19곳에 이어 2012년과 2013년 각각 23곳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휴업 주유소도 2010년 16곳에서 2011년 20곳, 2012년 26곳에 이어 지난해 42곳으로 급증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주유소는 14개에 불과한 실정으로 업계에서는 휴업이 폐업으로 이어지는 일도 대부분이어서 폐업 주유소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가 2011년 서민부담 경감과 유가 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알뜰주유소 정책이 운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 등이 국내 4대 정유사로부터 공동입찰로 유류를 사들여(수입석유 매입 시 관세 3% 면세) ℓ당 약 40∼60원 싼 가격에 내놓는 주유소다. 저가의 유류가 공급되면 일반주유소도 경쟁력을 위해 공급가를 낮추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주유소협회 경남지회 관계자는 “현재 도심은 알뜰주유소가, 농촌은 농협주유소가 세를 확장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뜰주유소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특정 주유소에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일반주유소에 함께 지원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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