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를 내 놓았다.
전국 초등학생(4∼6학년)과 중·고교생(전 학년) 9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19분, 중학생 7시간 12분, 고등학생(특성화고 제외) 5시간 27분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교생 10명 중 6명은 하루 중 쉬는 시간이 채 2시간도 안되는 것으로 나왔다.
잠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 초등학생은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이용'(복수응답·61.6%)과 '채팅, 문자메시지'(53.1%)를 꼽았다.
중학생은 '드라마·영화 시청과 음악 청취 등'(67.6%), '채팅, 문자메시지'(55.9%)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은 '야간자율학습'(52.6%), '드라마·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49.9%)을 수면부족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학생들이 휴일에 주로 하는 활동으로는 '게임'(20.5%)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친구와 놀기'(18,9%), 'TV 시청'(16.6%), '공부'(10.5%) 순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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